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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&선다원스토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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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안도현 시인의 '너에게 묻는다' 그리고 녹차
작성자 선다원 (ip:)
  • 작성일 2012-05-23 08:41:5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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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조회수 5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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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전에는 미쳐 생각지 못했던 것들,

 

무심코 지나갔던 말 한마디,글 한 구절이

 

새삼 다시 느껴지는 때가 있습니다.

 

 

책을 읽다 인용된 안도현 시인의

 

'너에게 묻는다'의 짧은 시 한편이 

 

갚자기 가슴에 깊이 남습니다.

 

 

 -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

    너는 누구에게

    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

    

    자신의 몸뚱아리를 

    다 태우며 뜨끈뜨끈한 

    아랫목을 만들었던

    저 연탄재를 

    누가 발로 함부로 찰 수 있는가

 

    자신의 목숨을 다 버리고 

    이제 하얀 껍데기만 남아 있는

    저 연탄재를 

    누가 함부로 발길질 할 수 있는가 -

 

 

녹차와 함께 하는 지금,

 

이 짧은 시가 이렇게 느껴집니다.

 

  - 녹찻잎 함부로 버리지 마라

 

     너는 누군가를 위해

 

     한번이라도 그렇게 뜨거운 눈물 흘린적 있는가 -

 

 

 

오늘 마신 녹차 잎은

 

꼭 방향제로든, 세수할 때 든

 

다시 한번 돌아보겠습니다.

첨부파일 차3.jpg , IMG_4408.JPG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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